존속살해 30대 ‘계획된 범행'
흉기·목장갑 등 범행도구 사전준비…경찰, 구속영장 신청
2012-10-25 허성찬 기자
지난 24일 평소 잔소리를 했다며 어머니를 흉기로 살해한 A씨(39)가 사전에 범행도구를 준비하는 등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드러났다.
서귀포경찰서는 25일 A씨에게 어머니를 살해한 혐의(존속살해)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조사결과 A씨는 평소 흉기와 목장갑을 구입해 소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어머니와 말다툼 도중 목과 배를 흉기로 수차례 찌른뒤 부엌에서 피 묻은 손을 씻고 옷마저 갈아입고 달아난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과대망상증을 앓아 지난 2월 병원에 입원해 정신과 치료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부검을 실시하는 한편 26일 현장검증을 통해 범행상황을 재연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