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소리 했다” 어머니 살해한 아들
흉기로 목 주위 수차례 찔러…평소 우울증 앓아
2012-10-24 허성찬 기자
평소 우울증을 앓던 아들이 잔소리를 한다며 어머니를 살해한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서귀포경찰서 등에 따르면 24일 낮 12시 15분께 도순동 소재 가정집에서 A씨(64, 여)가 흉기에 찔려 숨져있는 것을 남편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발견 당시 A씨는 목 주위를 흉기로 수차례 찔린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자신이 출근전에 둘째 아들인 B씨(39)가 함께 집에 있었다는 남편의 진술을 확보, B씨를 유력 용의자를 보고 행방을 추적했다.
경찰에 따르면 B씨는 평소 우울증을 앓아 병원치료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B씨를 추적하던 도중 서귀포기상대 인근 주차장에서 차량을 발견, 추적망을 좁혀 오후 5시께 인근 모텔에 숨어있던 B씨를 검거했다.
B씨는 검거 당시 “잔소리를 해서 흉기로 찔렀다”며 범행사실을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B씨를 상대로 정확한 살해 경위를 조사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