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년간 261건, 월평균 7.3건 아동학대
제주지역 아동학대가 증가하고 있다.
특히 상당수가 편부.모 가정을 중심으로 아동학대가 집중되면서 이들 가정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제주도아동학대예방센터에 따르면 2001년 68건, 2002년 100건, 지난해에는 93건으로 3년동안 아동학대 신고전화로 접수된 건수는 모두 261건으로 월 평균 7.3건이 신고됐다.
이는 아동학대 발생율이 대전, 충북에 이어 전국 16개 시.도중 세 번째로 높은 수치였다.
특히 올들어서는 4월말 현재 이미 38건으로 월 평균 10건 정도로 증가추세다.
아동학대 사례(3년간) 중에는 한가지 유형이 아닌 중복학대가 74건(28.4%)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방임 61건(23.4%)과 신체학대 27건(10.3%), 정서학대 9건(3.4%), 유기 5건(1.9%)순으로 나타났다.
학대장소는 가정내에서가 149건(81%)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는데 이는 학대행위자 중 부모가 152건(82.6%)으로 부부간의 갈등이나 가정폭력의 영향으로 자녀가 희생양이 되는 경우가 많았다.
특히 편부.모 가정에서 95건(51.7%)이 가장 많이 발생했으며 일반가정에서도 44건(23.9%)으로 무책임한 부모 때문에 가정 자체가 억압되거나 부모가 잘못된 아동양육기술을 가지고 있어 이로인해 나타나는 사례가 상당수를 차지했다.
이와 관련 센터 관계자는 "아동학대 후유증의 심각성을 고려할 때 무엇보다도 학대받은 아동이 빨리 발견되어 아동에게 적절한 질높은 서비스가 제공되어야 한다"며 "타.시도보다 아동인구수 대비 발생건수가 높은만큼 하루 빨리 피해 학대아동과 학대행위자를 위한 전문시설 설립이 요망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