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선 항공기 여객실적‘전진’

국내선 ‘뒷걸음’…4개 태풍 잇따라 발생 결항 속출 영향

2012-10-21     진기철 기자

제주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 수요가 늘고 저비용항공사의 운항증대 등으로 3분기 제주공항 국제선 여객실적은 크게 증가한 반면 국내선 수요는 뒷걸음 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3분기 제주공항 국제선 여객은 37만9067명으로 지난해 동기 25만9809명 대비 45.9%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인천(10.7%), 김해(6.2%0, 김포(4.4%), 청주(0.5%), 무안공항(0.2%) 등도 지난해 동기 대비 증가한 반면 대구는 4만3869명의 실적을 올리는데 그쳐 21% 감소했다.

제주공항 여객이 크게 늘어난 것은 국내외 연휴 특수 와 함께 중국, 대만, 홍콩 등 직항 항공편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이 기간 국제선 전체여객 실적은 1295만명을 기록하며 지난해 동기 대비 10.4% 늘었다.

반면 국내선 여객실적은 538만명에 그치면서 지난해 동기 대비 1.9% 감소했다.

이 기간 제주공항 국내선 여객실적은 216만632명으로 지난해 동기 217만550명 대비 0.5% 감소했다.

김포는 191만1163명의 실적으로 1.1% 줄었고, 김해는 8.1% 감소한 60만1346명에 그쳤다. 이와 함께 광주 5.9%, 청주 6.9%, 대구 9% 감소하는 등 대부분 공항에서 감소했다.

이처럼 국내선 실적이 저조한 것은 3분기 태풍 카눈과 볼라벤, 덴빈, 산바 등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항공기 결항이 속출했기 때문이다.

항공사별로는 대한항공(-8.9%), 진에어(-9.8%), 티웨이항공(-2.4%), 에어부산(-0.1%) 등은 감소한 반면 감소한 반면 아시아나항공(4.5%), 제주항공(11.9%), 이스타항공(0.7%) 등은 증가 대조를 보였다.

한편 3분기 저비용 항공사의 국내여객 수송량은 235만명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 늘었다. 이에 따른 여객 분담율도 1.3%포인트 상승한 43.6%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