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해경의 말에 용기 얻어”
2012-10-21 김동은 기자
○…제주바다에서 침몰한 말레이시아 화물선 A호의 생존 중국인 선원 쉬칭춘(63)씨가 구조당시 보여준 제주해경의 모습에 감동 받아 감사의 편지를 보내와 화제.
그는 편지에서 “당시 상황이 아주 위험하고 다급했는 데도 제주해경 최정길 경장은 침몰하는 화물선에 끝까지 남아 선원을 지켰다”며 “최 경장의 ‘여러분 긴장하지 마십시오. 만약 배를 포기하고 가야하는 상황이 온다면 선원 여러분이 모두 보트에 올라탄 후 나중에 오르겠다’”는 말에 용기를 얻을 수 있었다고 고백.
이에 대해 최 경장은 “남아 있는 선원들이 동요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안심시켰다”며 “당연히 해야할 일을 한 것으로 앞으로도 국적을 불문하고 구조에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각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