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낚시 어선 좌초···해양경찰관 기지로 11명 전원 구조
2012-10-21 김동은 기자
밤낚시를 하다 어선이 암초에 부딪혀 좌초되는 긴급 상황에서 해양경찰관의 발빠른 대응으로 낚시객 전원이 무사히 구출됐다.
21일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6분께 제주시 구좌읍 고산 자구내 포구 앞에서 선장과 승객 등 11명을 태우고 낚시를 하던 어선 A호(6.67톤)가 암초에 좌초됐다.
신고를 받은 제주해경은 경비함정을 현장에 급파하고 122구조대와 현장 상황반을 사고 부근 해상에 투입하는 등 구조에 나섰다.
그 시각 고산포구에서 어선을 임검하던 제주해양경찰서 고산출장소 장호수 경장(28세)은 어선 한 척이 암초에 좌초되는 소리와 함께 불빛에서 이상한 조짐을 느껴 현장으로 출동했다.
현장에 도착한 장 경장은 상황을 파악하고 낚시객을 바로 구조하려 했으나 수심이 낮아 구조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때 재빨리 항포구에 정박된 작은 어선에 연락해 선장과 낚시객 등 11명 전원을 구조했다.
이에 따라 제주해경은 긴급한 상황 속에서도 순간적인 기지를 발휘한 장 경장에 대해 표창을 수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