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 단풍구경 안전사고 ‘주의’

최근 3년간 13명 사망···의식불명·심장마비 많아

2012-10-21     김동은 기자

한라산 가을단풍이 절정을 맞고 있는 가운데 산행인구가 크게 늘어남에 따라 탐방객들의 안전산행이 요구된다.

한라산국립공원관리사무소(소장 양윤호)에 따르면 최근 3년간 한라산국립공원의 산악 안전사고로 인한 인명피해는 사망 14명, 부상 174명 등 총 188명이 발생했다.

사망원인은 의식불명, 심장마비 등이며 부상원인은 골절, 탈진, 타박상 등 대부분 자신의 체력에 맞지 않는 무리한 산행과 부주의에 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국립공원관리사무소는 탐방로별 약품함 8개소를 운영하는 한편, 산악안전대(44명)를 편성해 구조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한 ‘등산시 지켜야 할 주의사항’을 만들어 홍보하고 있으며, 흡연행위 금지 등 자발적안 산불예방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국립공원관리사무소 관계자는 “전날 과다음주나 심장질환이 있으신 분들은 심장마비나 호흡곤란 등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