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와 떨어져 사는 가정 많다
도내 2만9000가구, 타지에 가족 떠나 보내 생활
2012-10-18 진기철 기자
자녀와 떨어져 사는 가정이 늘고 있다. 자녀들이 대학진학·직장·군대 등을 이유로 집을 떠난데 따른 영향이다.
통계청이 발표한 ‘타지 거주 가족이 있는 가구의 현황 및 특성’에 따르면 2010년 11월 기준(인구주택 총조사 결과)도내 가구 중 2만9000가구가 다른 지역에 가족을 떠나보낸 것으로 나타났다.
학업 때문에 떨어져 사는 가구는 1만1000가구로 해외로 떠나 보낸 가구도 2000가구나 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와 함께 직장 때문에 떨어져 사는 가구는 1만5000가구(해외 1000가구)인 것으로 집계됐다.
일반가구 중 타지 거주 가족인원은 4만2000명으로 국내 3만9000명, 해외 3000명 이었으며, 사유로는 학업 1만5000명, 직업 2만명, 기타 7000명 등이었다.
주말부부 비중도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0년 11월 기준 배우자가 있다고 답한 가구 중 1만2000가구가 배우자와 같이 살지 않는다고 답했다. 이는 배우자가 있는 가구의 9.8%에 이른다.
도내 비동거부부 가구는 지난 2000년 8000가구(6.7%)에서 2005년 1만가구(8.2%) 등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배우자와 떨어져 사는 가구의 비중이 가장 높은 지역은 강원도가 차지했다. 강원도는 12.7%로 광주(11.7%), 대전(11.5%)보다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