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해군기지 ‘안보’와 ‘발전’ 두 마리 토끼 잡을 것
박근혜 후보 ... 제주선대위 출범식, 관광인 간담회 참석
“단순한 군사기지가 아닌 제주의 관광거점으로 만들겠다”박근혜 새누리당 대통령후보가 제주해군기지 공사 찬성입장을 밝혔다.
17일 오후 4시 건설회관 3층에서 열린 ‘제18대 대통령 선거 제주도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장을 찾은 박 후보는 “정치와 국민사이 신뢰가 있어야 한다”며 “대한민국 해군력 증강 등의 이유로 지난 정권에서 시작된 제주해군기지 건설을 이제는 (야당이)반대하고 있다”며 “이 같은 말 바꾸기로 국민들의 분열되고 불안이 커지고 있다. 분열을 조장하는 정치는 통합할 수 없고 미래로 갈 수 없다. 이런 정치는 이제 끝내야 한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제주해군기는 단순한 군사기지가 아닌 크루즈관광의 허브로 만들어야 한다. 그래야만 안보와 제주발전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새누리당과 저는 지킬 수 있는 것만 약속하고 약속은 반드시 지킨다”며 “제주를 한국 정치 쇄신의 출발점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이날 출범식장에는 수많은 지역당원과 지지자들이 출범식장을 찾아 ‘대통령 박근혜’를 연호하며 2개월 만에 제주를 찾은 박 후보를 환영했다.
이날 ‘혼디 모다들엉 제주에서 압승을’이란 슬로건을 내걸고 공식 출범한 제주 선대위는 ‘2톱(선대위, 국민통합위), 3본부(선대본부, 국민통합행복위본부, 대외협력본부)’체제로 구성됐으며 전직 도지사 2명(이군보, 김군탁), 전직 도의회 의장 4명(송봉규, 양우철, 양대성, 김용하), 전직 부지사 6명(강지순, 김경택, 문태수, 박찬식, 서유창, 김한욱) 등 고위공직자 출신을 비롯해 홍성제 전 노무현대통령후보제주도선대위원장 등 야권인사도 영입, 눈길을 끌었다.
또 40대 오철훈 제주대 교수(공동선대위원장), 제주일보 편집국장 출신인 양해석 공보단장 등을 사회복지, 대학, 여성, 자원봉사 단체, 언론계 인사들 대거 포진됐다.
현경대 상임선대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잘 사는 제주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후보는 ‘박근혜 후보’뿐”이라며 “이런 사람이라면 제주의 미래를 맡겨도 된다. 박 후보를 지지하는 사람 누구나 선대위의 문을 두드려도 된다”고 말했다.
관광인들은 “제주공항 포화시기가 정부예측보다 6년이나 빠른 2019년이 될 것”이라며 “기존공항 대폭확장을 포함한 제주 신공항 건설을 공약화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박 후보는 “공항건설과 관련한 내용을 공약에 포함하겠지만 신공항을 건설할지, 기존공항을 확장할지는 도민 의견수렴과 전문가 진단 과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