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해협 중심 3자간 민간교류 협약

일본 시모노세키시장 "제주간 뱃길 재운항 모색"

2012-10-15     진기철 기자

제주-부산-일본 시모노세키 등 3개 도시가 대한해협을 중심으로 이뤄지는 관광교류 확대에 나선다.

제주도관광협회는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제주관광홍보단을 구성, 일본 혼슈 야마구치현 서남단에 있는 항구도시 시모노세키시를 방문, 시모노세키관광컨벤션협회에서 주최하고 3개 도시가 주관하는 교류회를 갖고 대한해협을 중심으로 이뤄지는 관광교류를 확대하기 위한 민간교류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제주도관광협회는 유네스코 3관왕과 세계7대자연경관 등을 활용한 여행상품 개발과 제주관광발전 사업 지원을 추진하게 된다.

이와 함께 시모노세키관광컨벤션협회는 시모노세키시의 일본 문화와 음식체험 상품개발 지원, 부산관광협회는 키타규슈 직항편 취항에 따른 신상품 개발 지원 사업 등을 진행하게 된다.

이에 앞서 홍보단은 모노세키시 나카오 토모아키 시장을 예방하고 제주와 시모노세키 간 페리 운항 등을 통한 교류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 자리에서 나카오 토모아키 시장은 "제주와 시모노세키 교류를 확대하기 위해 뱃길을 다시 운항할 필요가 있다"고 밝히고, "정기 노선이 어렵다면 부정기 노선이라도 우선 운항하는 방안을 모색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앞서 이들 3개 도시는 2008년 상호간 관광교류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기로 합의하고 2010년 제주, 지난해 부산에서 교류회를 개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