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입구 ‘교통난’ 불 보듯

일주도로-연삼로-‘국도대체도로’까지 한곳에...

2005-01-29     정흥남 기자

지역 주민들“우수처리 문제 등 부작용”대책요구

북제주군 애월읍 수산리 입구에서 제주시 중심지를 우회, 제주시 삼양동 입구까지 연결하는 국도대체 우회도로 삼양입구 종점을 옮겨야 한다는 지역주민들의 목소리가 높다.
제주시 동부지역 관문인 삼양 검문소 인근 삼양 입구 현재 일주도로와 연삼로 종점이 만나면서 하루 평균 1만대 이상의 차량이 통행하고 있다.

그런데 화북주공아파트 입구까지 확장이 이뤄진 연삼로 확장사업이 조만간 이곳까지 마무리되고 또 현재 한마음병원 앞에서 중단된 제2도시 우회도로 사업까지 마무리될 경우 상황은 크게 달라진다.
제주시 동부지역 관문이 삼양검문소를 중심으로 이 일대에 거대한 교차로가 형성돼 만성적인 교통난이 발생할 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오는 2026년을 목표연도로 2003년말 실시설계가 마무리 된 국도대체우회도로 마저 이 인근에서 종점이 마무리 될 경우 삼양 입구는 일주도로와 연삼로 및 국도대체 우회도로 등 3대 중심도로 한 곳에서 만나게 돼 교통적체 등이 불가피 할 전망이다.

특히 제주시 지역에서 집결된 모든 차량들이 이곳을 통해 제주 동부지역으로 빠져 나가게 돼 교통 혼잡이 극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 지역 주민들은 28일 시행된 제주시의 삼양동에 대한 동정설명회에서 “국도대체 우회도로가 기존 계획대로 시설될 경우 도로집중에 따른 우수처리 문제 등 많은 문제들을 초래할 수밖에 없다”면서 도로노선변경을 요구했다.

북제주군 수산리에서 제주시를 우회, 삼양동까지 총연장 24.1km에 이르는 국도대체 우회도로 개설사업에는 3000억원의 넘는 예산이 투입된다.
한편 제주시는 사업주체인 국토관리청 등과 이 문제를 협의하는 등 개선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