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 "도민들에게 죄송하다" 사과

2005-01-29     김상현 기자

선임자의 가혹행위를 견디지 못해 탈영했던 제주해양경찰서 소속 전경대원과 관련해 파문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해양경찰청 최원이 경비구난구장은 28일 오후 기자간담회에서 "도민들에게 죄송하다"며 사과.

전 제주해경서장을 지낸 최 국장은 "첫 단추가 잘 못 끼워지다 보니 계속해서 단추가 잘 못 끼워진 것으로 보인다"며 "솔직하지 못했던 점이 사건을 더욱 크게 말들었다"며 실토.

최 국장은 특히 "현재 상태로는 지휘. 보고 체계에 문제가 드러난 만큼 지휘관을 비롯한 관련자들을 엄중 문책하겠다"고 말해, 주변에서는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꼴이 된 것' 아니냐고 반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