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니, 제주서 경제협력 강화 합의
제주국제컨벤션센터서 '실무 TF' 및‘제주 이니셔티브’ 개최
한국과 인도네시아 정부·공공기관·민간기업이 전방위적 협력 관계를 구축키로 했다.
지식경제부는 지난 12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한국과 인도네시아의 정부와 공공기관, 민간기업이 함께 참여하는 대규모 경제협력 행사인 ‘제주 이니셔티브’(Jeju Initiative)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지식경제부 홍석우 장관과 하따 라자사(Hatta Rajasa) 인도네시아 경제조정부 장관을 대표로 150여명의 양국 정부관계자와 경제인 등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양국 장관은 세계 경제가 어려울수록 경제 성장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자유무역과 투자를 확대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양국 장관의 공동선언을 통해 실무 TF에서 논의된 프로젝트들을 중심으로 경제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양국은 ▲인도네시아 천연가스 개발·압축천연가스 운송·발전 연계 프로젝트 ▲숨셀-6 민간 석탄발전 ▲인도네시아 하천 복원 ▲농산업복합단지 조성 ▲조선·플랜트(이상 한국 관심사)▲석탄철도(이하 인도네시아 관심사) ▲순다해협 대교 건설▲바탐-빈탄 대교 건설 등 8개 협력 프로젝트를 선정했다.
앞서 11일에는 '한-인도네시아 경제협력 실무 TF'가 열려 무역투자, 산업, 건설·인프라, 에너지·자원, 환경 등 8개 분과에서 40여개 경제협력 의제를 논의했다.
홍석우 지경부 장관은 “인도네시아와 이렇게 특별한 경제협력 관계를 갖고 있는 것이 우리에게는 큰 기회”라고 평가하며, “이러한 경제협력 행사는 물론이고 경제협력사무국과 같은 상설협의채널을 통해 인도네시아와의 경제협력이 더 많은 가시적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