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직부터 '내탓' 자성목소리 내야"

2012-10-11     김광호
o...제주시는 11일 건축민원 직원의 금품수수와 관련해 대응 방침을 밝혔으나 비위사건의 책임을 해당 직원과 계장에게만 국한시키는 듯한 인상을 짙게 하고 있어 아직도 상당부분 해이된 공직기강의 심각성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
김상오 시장과 장명규 자치행정국장은 이날 오전 기자실을 찾아 비위직원의 출근정지 및 담당(계장) 공무원의 직위해제 조치 결과 등에 대해 브리핑하면서 “사법기관에서 조사가 마무리된 후 그 결과에 따라 관련된 직원들에 대해 엄중 문책을 할 계획”이라고 언급.
그러나 이날 브리핑에서 이 사건과 관련해 ‘고위공무원들도 평소 직원 관리.감독을 제대로 하지 못한 책임을 통감한다’는 내용은 들어 있지 않아 다소 이외로 받아들여지고 있는데, 한 시민은 “고위직부터 ‘내탓’이라는 자성의 목소리를 내야만 하는 게 아니냐”고 쓴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