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부인사로 '사무관심의위' 구성
도, 우수공무원 특별승진제 등 마련
'우수 공무원은 특별 승진한다'
제주도가 설을 전후한 인사를 앞두고 2005년도 혁신 인사운영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조직체계 개편과 맞물려 대규모 인사이동이 예고된 가운데 김태환 도정이후 처음 실시되는 정기인사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향후 김 도정의 성격을 짐작케 하기 때문이다.
인사 당사자인 공무원들은 "종전 인사가 정실에서 자유롭지 못한 측면을 자주 드러냈다"면서 "능력 등을 감안한 공정 인사가 담보되지 않을 경우 공무원 사회가 흔들리게 된다"며 이번 인사를 주시하는 모습이다.
혁신 인사의 주요내용을 보면 사무관 승진제도 개선 및 우수공무원 특별승진제도 시행이 두드러진 특징이라는 분석이다.
도는 공정성을 담아내기 위해 4~5인의 '사무관승진면접심사위원회'를 구성키로 했다.
대기업 인사담당 임원, 대학교수, 중앙행정기관 인사담당공무원 등 외부인사의 시각을 빌기로 했다.
특진제는 일반직 6급까지, 기능직이 대상으로 실국장 추천 후 다면평가를 거쳐 인사위원회가 최종 결정하게 된다.
이번 조직개편에 따른 '실국장 희망보직제'도 실시할 방침이다.
책임행정체제를 구축한다는 목표아래 제주도 4급이상 공무원, 기초자치단체 부단체장 등이 대상으로 근무희망 직위 3순위까지를 적어내면 도지사가 이를 감안 결정한다.
또한 부서장에게 소속 직원 선택권을 주는 '공무원 내부 스카웃제'를 운영, 팀웍을 다지기로 했다.
공무원 교육기회 확대 및 교육대상자 정예화를 의해 도는 국외훈련 대상자를 종전 45세 이하 6급 이상에서 50세 이하 7급까지로 확대하고 어학실력을 갖춰야 선발하기로 했다.
4~7급 공무원들의 민간기업 근무로 '효율적인 업무수행 방법과 경영기법'을 습득토록 하는 '민간근무휴직제도'가 올 상반기 수요파악을 마치고 하반기부터 채택된다.
향후 도청 결원이 발생했을 경우 전입시험을 통한 선발로 인사교류 행정의 투명성을 확보하고 결원직위에 대해서도 공개경쟁임용시험을 실시할 계획이다.
인사고충 상담의 내실화, 역동적인 직장분위기 조성을 위한 포지티브제가 도입된다.
제주도 인사당국은 "투명하고 공정한 인사제도 운영으로 새로운 행정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부응하겠다"며 "이번 계획안은 조직의 효율성, 안정 , 신뢰성 등 확보에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