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전 조각지문’ 증거로 성추행범 검거

2012-10-10     김동은 기자

제주동부경찰서가 ‘조각지문’ 감식을 통해 성추행범을 6년여 만에 붙잡는 데 성공했다.

10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2006년 2월25일 오전 제주시내 한 가정집에 A(41)씨가 침입해 여성을 성추행한 뒤 달아났다.

경찰은 현장에서 지문의 일부를 일컫는 조각지문을 채취했으나 당시의 기술력으로는 감식에 한계가 있었다.

그러나 최근 과학수사 기법의 발전으로 지문 일부만으로도 신원확인이 가능해지면서 경찰청 과학수사대에 감식을 의뢰했고, 감식을 통해 A씨를 붙잡을 수 있었다. 동부서는 최근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

한편, 경찰청 과학수사대는 주요 장기미제사건을 해결하고자 지난 3월부터 재검색 전담팀을 꾸려 공소시효가 완료되지 않은 주요 장기미제사건 869건을 선정한 후 재검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