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우주전파환경 국제컨퍼런스’ 개최

11일 제주시 한립읍 우주전파센터서…태양활동 극대기 대응 공동협력 방안 모색

2012-10-10     진기철 기자

방송통신위원회 국립전파연구원(원장 이동형)은 11일 제주시 한림읍 우주전파센터에서 우주전파환경 국제컨퍼런스를 개최한다.

컨퍼런스에는 국내 항공사·군·위성관리기관과 미국·호주·일본 등 주요 선진국의 우주전파환경 전문가가 함께 참여해 2013년부터 시작되는 태양활동 극대기 대응을 위한 국제적인 공동협력 방안을 모색한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작년 9월부터 3개월간 제주 우주전파센터 파견 근무를 통해 우리나라 우주전파환경 예보·경보 기술 발전에 기여한 미국의 테리 온세거(Terry Onsager) 박사에게 국립전파연구원장의 공로패가 수여된다.

테리 박사는 지난 7월부터 전 세계 14개 우주전파환경 예보·경보 기관들의 국제 협력체인 국제우주환경서비스기구(ISES)의 의장을 맡아 활동하고 있다.

국립전파연구원은 제주를 방문하는 미국의 우주전파환경 전문가들의 지원을 받아 태양풍 분석모델인 엔릴(Enlil) 모델을 도입할 예정이다.

엔릴 모델은 흑점 폭발 후 태양에서 방출되는 태양 대기물질이 지구에 언제, 어느 정도 규모로 도달할지 예측하는 모델로, 현재 전 세계적으로 가장 정확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파연구원 관계자는 “이번에 엔릴 모델이 도입되면 흑점 폭발의 영향으로 지구의 자기장과 전리층이 교란되는 시점을 보다 정확히 예측할 수 있게된다”면서 “우주전파재난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하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