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물수수' 사건 허술한 감독도 문제

2012-10-09     김광호
o...올 들어 몇몇 공무원의 폭행사건 등으로 물의를 빚은 바 있는 제주시청은 요즘 한 무기계약직 공무원이 뇌물수수 혐의로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여느 때 없이 착 가라앉은 분위기.
한 공무원은 “공무원이 싸움질을 해 경찰에 불려다니는 것도 부끄러워 시민들에게 고개를 들 수 없는 일인데, 하물며 직원이 민원인들로부터 금품을 받아 수사를 받고 있다니 같은 공무원으로서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다”고 한숨.
더욱이 한 시민은 “업무와 관련해 뇌물을 받은 공무원도 문제지만, 그 직원이 여러 차례에 걸쳐 많은 뇌물을 수수하는 것이 가능했던 제주시의 허술한 공무원 관리감독 체제와 해이된 공직기강이 더 큰 문제”라며 “특히 시장을 포함한 고위직들의 대오각성이 절실하다”고 개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