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A 기금 감귤 현대화사업 부진
제주시, 보조금 135억 집행률 17.8% 그쳐
2012-10-08 김광호
제주시의 경우 564감귤농가를 대상으로 비가림하우스 등 8개 사업에 모두 135억여 원이 지원돼 생산시설을 현대화하는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그러나 지난 4일 현재 추진실적은 233농가에 24억여 원이 지원돼 보조금 집행률이 겨우 17.8%에 그쳐 연내 사업 완료가 우려되고 있다.
특히 184농가가 75.3ha에 시설하는 비가림하우스는 현재 30농가에 11.2ha만 추진, 보조금 집행률이 14.8%에 머물고 있다.
또, 우량품종 갱신사업(18농가)도 9농가에 3.3ha로 보조금 집행률이 36.4%, 비상발전기 사업(13농가)과 자동개폐기 사업(168농가), 관수시설(27농가)도 각각 37.8%, 40.9%, 48.6%에 그친 상태다.
그나마 방풍망 시설(73농가) 66.4%, 농산물 운반기 사업(80농가) 이 72.2%로 정상 추진되고 있고, 1농가인 차수막 시설만 완료됐을 뿐이다.
이에 대해 제주시는 3차례에 걸친 태풍 피해 복구에 직원들이 대거 투입되면서 이들 사업 추진이 다소 차질을 빚고 있다고 밝혔다.
제주시 관계자는 “특히 올해 FTA기금 지원 사업물량이 지난 해보다 2.3배나 늘어난 것도 사업 추진이 다소 늦어지는 요인이 되고 있다”며 “연내 완료에 차질이 없도록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