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금 인상 반대 서명운동

제주大 중앙운영委

2005-01-28     김은정 기자
제주대학교 등록금 인상과 관련, 제주대학교 중앙운영위원회(위원장 이승철 총학생회장)와 대학측 간의 갈등이 더욱 불거질 조짐이다.

제주대학교 중앙운영위원회는 27일 “그동안 진행된 협상에서 도내 경제상황을 아랑곳하지 않고 등록금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학교측의 입장만 재확인하였을 뿐”이라면서 "이에 따라 10차 비상중앙운영위원회의 결과 앞으로의 대화나 협상은 전면 거부하겠다"고 주장했다.

중앙운영위원회는 이날 성명을 통해 "대학측은 서울대를 비롯한 전국 국립대학들의 등록금 인상율만 기다리고 있는 실정"이며 "교수측 또한 신규채용교수 27명에 대한 연구보조비 인상은 불가피한 결과로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중앙운영위원회는 또 학교측의 일방적인 등록금 인상분과 관련해 앞으로 1만명 서명운동을 계속적으로 추진, 내달 3일 시가행진을 계획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앙운영위원회는 이어 △교육재정 확보 노력없는 등록금 인상 전면 철회 △학생측과 합의없이 등록금 고지서 발부 △학교의 주체인 학생의 권한 보장 △부당한 등록금 인상 철회, 15% 인하 △최고 결정권자인 총장님의 출석 △기성회 이사회의 독단적인 등록금 인상 즉각 중단 등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