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지감귤 가격 ‘쾌청’ 전망
농경연, 품질 좋고 출하량 감소로 강세 전망
2012-10-07 진기철 기자
2012년산 노지감귤 출하가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10월 감귤 가격은 출하량이 줄고 품질이 좋아 강세를 보일 것으로 보인다.
7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10월 노지온주 출하량은 지난해 같은 달 대비 2.1% 감소한 4만3900t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또 11월 출하량은 1.8% 줄어든 10만8300t에 머물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극조생의 숙기 지연으로 출하가 익월로 늦춰질 것으로 파악됐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노지감귤 품질은 태풍 피해가 있었지만 9월 중순 이후 좋은 날씨가 이어져 전반적으로 지난해 보다 양호한 것으로 조사됐다.
감귤 크기는 6~8월 기상 호조로 지난해보다 중·소과 비율이 높을 것으로 나타났다. 또 태풍으로 상처과가 일부 지역에서 발생했지만 외관은 양호하고 당도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지만 당산비는 0.4% 높을 것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노지감귤 출하량이 줄고 품질도 양호한 수준을 보이면서 10월 도매가격(10kg 상품)은 지난해 보다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노지감귤 출하량은 12월 이후 대형마트와 백화점, 물류센터, 직거래 등으로 출하량 확대가 이뤄져 지난해 보다 13.5% 증가한 31만8400t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한편 하우스감귤 9월 출하량은 지난해 보다 16% 적은 4900t에 머물렀지만 10월 이후 하우스감귤 출하량은 지난해보다 26% 많은 7800t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