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묻지마 난동’ 30대 전날에도 ‘난동’

2012-10-05     김동은 기자

제주시내 한복판에서 묻지마 난동을 부려 경찰에 붙잡힌 30대가 붙잡히기 하루 전날에도 난동을 부렸던 것으로 드러났다.

제주서부경찰서에 따르면 4일 난동을 부려 검거된 A씨(37)는 지난 3일에도 도심에서 차량 3대를 부수는 등 난동을 부렸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3일 오전 11시께 제주시 연동 일대에서 차량 3대를 것으로 부순 혐의(재물손괴)다. 그러나 구속사유가 되지 않자 결국 풀려났고 A씨의 난동은 다음날에도 계속됐다.

A씨는 4일 오후 2시36분께 제주시 연동 소재 그랜드호텔 인근에서 벽돌을 던져 차량을 부순 뒤 이를 목격하던 여성에게도 벽돌을 던져 팔을 다치게 한 혐의다.

또한 A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에게 “내가 대통령 사촌인데 다가오면 죽여버린다”며 폭력을 행사하는 등 공무집행을 방해한 혐의까지도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A씨는 만취 상태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A씨가 묵비권을 행사함에 따라 유치장에 입감하는 한편, 여죄 등을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