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어 5가지 질병 한꺼번에 예방’
도 해양수산연구원, 5종 혼합백신 특허 취득
2012-10-01 한경훈 기자
1일 제주도에 따르면 해양수산연구원은 지난 2007년부터 ㈜녹십자수의약품과 공동연구를 시작, 백신용 균주 분리, 임상시험, 현장 실증시험 등의 과정을 거쳐 5년만에 혼합백신 개발에 성공했다.
이 백신은 지난 4월 국가로부터 동물용의약품 제조 품목허가를 받았고, 오는 12월 중 국가검정을 통해 내년부터 현장에 보급된다.
백신개발에 사용된 항원은 도내 양식장에서 직접 분리해 선발한 것으로 광어의 연쇄구균병 2종, 에드와드병 1종, 활주세균병 1종, 비브리오병 1종 등이다.
현재 국내에선 단일백신과 3종 혼합백신이 사용되고 있는데 이번에 5종 혼합백신 개발 성공으로 앞으로 양식어가에선 보다 다양한 백신 사용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이생기 원장은 “5종 혼합백신은 광어 양식과정 중 발생하는 질병 중 세균성 질병 5가지를 예방하는 목적으로 개발됐다”며 “이번 제품은 광어 치어의 세균성 질병뿐만 아니라 성어에서 발생하는 세균성 질병도 예방이 가능한 백신으로 현장 보급 시 치어생존율 향상과 성어의 질병예방으로 ‘1석2조’의 경제적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해양수산연구원은 이에 앞서 지난 6월에는 광어의 치명적인 바이러스성 질병인 바이러스성출혈성패혈증 예방백신도 개발해 특허 출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