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도내 하수도사업 국비 대폭 증액

기재부 예산심의 결과 560억 반영...올해 대비 72% 증가

2012-09-26     한경훈 기자
내년 도내 하수도사업에 대폭적인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26일 제주도 수자원본부에 따르면 내년도 하수도 국고보조사업에 대한 기획재정부 예산심의 결과 560억원(신규 9개사업, 계속 16개사업)이 정부예산(안)에 반영됐다. 이는 올해 도내 하수도사업에 투자되는 국비 326억원에 비해 72% 증액된 역대 최고 수준이다.
내년 예산안에 반영된 하수도사업을 살펴보면 도심지 침수예방과 상수원 보호를 위해 추진하는 우․오수 분류식 하수관거 정비사업에 국비 217억원이 지원된다.
또 대규모 개발사업 등으로 발생하는 하수유입량 증가에 대비한 하수처리장 증설사업 추진에 145억원이 반영됐다.
이밖에 분뇨처리장 확충사업, 하수처리수 재이용사업, 하수관거정비 BTL사업 임대료 지급, 농어촌 마을하수도 정비사업 등에 국비 198억원이 지원된다.
제주도는 이 같은 사업이 완료되는 내년 말에는 도내 하수도 보급률이 현재 87.1%에서 90.1%로 상향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분류식 하수관거 설치로 인한 개인정화조 설치 면제 등으로 연간 30억원 정도의 주민 부담이 경감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수자원본부 관계자는 “국회 정부예산 심의단계에서 최대한의 국비를 확보할 수 있도록 대중앙 예산절충 노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