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제주 땅 소유 증가

올 2분기 985만㎡…전국 16개 시도 중 가장 높은 증가율 기록

2012-09-26     진기철 기자

국제자유도시 영향 등으로 제주에서 대규모 관광개발사업 등이 잇따라 진행되면서 외국인들의 제주지역 토지 취득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외국인들의 도내 토지소유 증가율이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26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올 2분기 제주지역 외국인 소유토지는 985만1328㎡로 지난 1분기 948만3185㎡ 대비 3.9%(36만814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필지수로는 지난 1분기 4168필지에서 2분기 4427필지로 6.2%(259필지) 늘었다.

이 같은 외국인들의 도내 소유토지 면적은 제주도 전체 토지면적인 1848.5㎢의 0.53%에 해당한다.

이들 외국인들의 도내 소유토지 금액은 공시지가 기준으로 2462억41000만원에 이른다.

이 기간 전국적으로는 204만㎡의 외국인 소유 토지가 늘어나 평균 0.9% 증가율을 보이며 제주지역 증가율이 상대적으로 큰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외국인 보유필지수는 8만2729필지로 1620필지(2%) 증가했다.

한편 국적별 토지 소유 면적은 미국이 389만8000㎡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일본이 220만7000㎡, 중국 179만8000㎡ 등 이었다.

외국인들이 보유한 토지의 용도 지역 별로는 레저용지가 343만4000㎡로 가장 많았고 단독주택 8만㎡·아파트 6만5000㎡·기타 6만㎡ 등 주택용지 20만5000㎡, 상업용지 6만6000㎡, 공업용지 2만4000㎡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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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외국인 소유토지가 증가하는 데는 크고 작은 관광개발사업 과정에 외국자본 유치가 보편화 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