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위 밝은 보름달처럼 넉넉한 명절 되세요
땀 흘린 노력이 알찬 결실을 맺는 풍성한 계절, 우리 민족 최대의 명절 추석에 즈음하여 평소 시정발전에 깊은 관심을 갖고 성원해 주시는 시민 여러분께 풍요로운 한가위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아울러 ‘볼라벤’과 ‘덴빈’, ‘산바’ 등 연이은 태풍으로 침수 등 재산상 피해를 입은 시민과 애써 키운 농수산물이 폐작·폐사되어 상심에 잠긴 농어업인에게도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리면서, 태풍피해복구에 자구적 노력과 함께 힘을 모아 주신 모든 분들께 특별히 고마운 말씀을 전합니다.
아직까지는 유동적이지만 제17호 즐라왓에 이어 제18호 에위니아 태풍이 북상중이라 마음이 편치 못합니다만, 철저한 사전대비로 태풍피해를 최소화하고 신속한 피해복구로 큰 어려움을 극복해 낼 수 있었던 것처럼 우리 공직사회는 추석기간에도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시민의 안전과 행복을 지켜드리는데 최선을 다해 나가겠습니다.
잘 아시겠지만, 우리 제주는 이제 명실공히 세계인이 동경하는 보물섬으로 그 가치가 크게 향상되었습니다. 유네스코 자연과학분야 3관왕에 이어 세계7대자연경관 선정과 함께 세계인의 환경올림픽 WCC의 성공적 개최로 제주의 브랜드 가치는 5대양 6대주로 뻗어나가 지구촌의 중심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이를 기반으로 우리 제주는 2020년 ‘세계환경수도’를 이루기 위해 다시 한번 도민의 역량을 결집해 나갈 것입니다. 세계7대자연경관 제주 홍보 노력도 내실 있게 추진하고, 유네스코 지정에 걸맞은 자연유산의 체계적 관리와 보전에 만전을 기울이겠습니다.
우리 세대의 노력으로 후손들이 더욱 행복해질 수 있다면 우리는 사명감을 가지고 더욱 분발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우리 시는 시민의 꿈이 더욱 알차고 건강하게 열매 맺을 수 있도록 정성을 다해 나가겠습니다. 그동안 공무원과 군경 및 자원봉사자 등 7천여 명에 가까운 인력을 투입하여 태풍피해 복구에 최선을 다하였고, 현재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아직까지 태풍의 생채기가 아물지 못한 곳이 있는 줄 압니다. 지속적으로 복구노력을 펴 시민불편을 최소화하도록 하겠습니다.
모처럼 가족이 한자리에 모이게 될 추석을 맞아 가정에 웃음이 가득한 즐겁고 풍성한 한가위 되시길 기원합니다.
제주시장 김상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