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옵션 끼워 팔기 논란

2012-09-25     제주매일
대기업 건설사들의 아파트 분양가 고공행진으로 서민들의 ‘내 집 마련의 꿈‘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는 여론이 일고 있는 가운데 이들 대기업 건설사가 소비자가 선택해야 하는 이른바 ’옵션‘까지 강제로 분양가에 끼워 팔고 있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최근 제주시 삼양동 공공택지 지구내에서 아파트를 분양하는 B건설사는 아파트 분양가에 발코니 확장비용까지 끼워 팔고 있다는 주장인 것이다.

B사의 아파트 분양가격은 블록별로 3.3평방m당 674만원에서 689만원까지 700만원에 육박하고 있다. 최근 도외 대기업 건설사들의 아파트 분양가격은 이처럼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그런데 이 건설사의 아파트인 경우 소비자가 선택 할 수 있도록 한 옵션 사양인 발코니 확장 비용까지 분양가에 포함시켜 청약 접수를 받고 있다는 것이다. 옵션 추가 비용만 600만원~700만원을 부담해야 하는 것이다. 이 때문에 일부 형인 경우 3.3평방m 분양가격이 718만원을 넘고 있다고 한다.

옵션 사양이긴 하지만 사실상 소비자의 선택권은 없다. 발코니를 그대로  두고 싶어도 건설업자가 일률적으로 발코니를 확장해서 분양하고 있기 때문이다. 결국 소비자 선택에 관계없이 옵션 사양을 일괄적으로 적용해 버리고 있는 것이다.

그러면서 이에 항의하는 소비자에게는 “그러면 다른 아파트를 계약하면 될 것이 아니냐”는 황당한 반응을 보였다고 한다. 제주시 당국은 이 같은 소비자 불만사례를 확인하고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