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 우려감 커진다
가계부채 증가 및 원자재가격 상승 원인
24일 제주상공회의소가 도내 86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2012년 4분기 기업경기 전망지수’를 조사한 결과 4분기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84로 3분기 89보다 5포인트 하락했다.
BSI는 기업들의 현장 체감경기를 수치화한 것으로 BSI가 100미만이면 경기가 악화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호전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보다 많음을 뜻하고 100을 넘으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조사 결과 4분기 경기가 악화될 것으로 예상한 기업은 37.2%에 이르는 반면 호전될 것으로 전망한 업체는 20.9%에 머물렀다.
세부항목별로는 생산설비가동률(94→95), 생산량수준(94→97), 자금사정(94→99) 부분은 상승했지만 나머지 대부분의 항목은 하락세를 보였다.
특히 원재료구입가격(57→33), 경상이익(85→60), 설비투자부문(94→73)의 경우 큰 폭으로 감소하는 등 최근 잠시 주춤했던 원자재가격이 다시 상승, 지역기업체들의 기업경영 악화가 심각해 지면서 설비투자규모를 축소하는 악순환이 이뤄지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4분기 중 기업경영에 있어 가장 큰 영향을 미칠 대외여건으로는 원자재가격 상승(81.4%)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이와 함께 대내여건은 내수 소비심리 위축(65.1%)을 우려하는 기업이 가장 많았다.
이에 따라 기업들은 기업경영을 위해 가장 필요한 정책과제로 경기활성화(61%)와 자금 인력난 해소지원(28%), 규제최소화(5%), 해외충격요인의 국내파급 최소화(5%) 등을 들었다.
이와 관련 제주상의 관계자는 “원자재가격 안정을 윈한 대책 마련과 특별 기업운영자금 지원 및 골목상권 활성화 사업을 지속적으로 지원해 내수시장을 안정시킬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