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화 의원, ‘카사 델 아쿠아’ 보존해야...우 지사 결단 촉구

2012-09-23     제주매일

“가장 큰 문제는 문화 마인드가 없는 도정”

제주도의회 이선화(새누리당·비례대표) 의원이 세계적 거장 멕시코 출신 건축가 리카르도 레고레타의 ‘카사 델 아쿠아’ 철거 반대와 우근민 도지사의 결단을 촉구했다.

이 의원은 21일 개회한 제299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세계적인 건축가 레고레타의 마지막 작품인 ‘카사 델 아구아’를 보존하는 것이 제주도의 미래를 위한 길이라며 ‘카사 델 아구아’ 존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의원은 “이미 멕시코정부 뿐 아니라 국내외 많은 신문매체, 방송들과 도내 문화예술계에서 그 문화적 가치를 인정하고 보존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며 “지금이라도 보존에 대한 해법을 서로 모색하자”고 강조했다.

이어 “수많은 사람들이 공익적 가치를 인정하고 공공의 이익을 가져다 줄 경우 법 잣대를 유예하거나 예외사항으로 인정하고 있지만 유독 제주도정만이 귀를 닫고 눈을 감고 있다”며 “곁에 있는 세계적인 문화유산을 챙기지 않는다면 민선5기 도정의 세계화 작업은 한 낱 전시행정일 뿐”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건축물의 소유자인 JID가 무상제공 의지를 밝혔듯 토지 소유자인 부영 또한 이에 상응한 대책을 내놓아야 할 것”이라며 “부영은 세계적 문화유산의 파괴를 이끈 악덕기업으로 도민으로부터 외면당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가장 큰 문제는 문화 마인드가 없는 도정”이라며 “이대로 철거도리 경우 문화 파괴자로 엄청난 저항을 불러올 것이기에 도지사의 결단을 촉구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