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사료 전 축종별 가격 평균 4% 인하
2005-01-27 한경훈 기자
올해부터 ‘사료가격 연동제’ 실시를 밝힌 농협사료가 모든 축종별 사료 가격을 평균 4% 인하했다.
25일 제주농협에 따르면 농협사료는 환율과 국제곡물가격 안정에 따라 오는 27일부터 10개 축종 130개 전 품목에 대해 배합사료 가격을 4% 인하한다.
농협사료의 이번 가격 인하는 지난해 11월 4%, 12월 6% 인하에 이어 3번째. 특히 이번 가격 인하는 농협사료가 지난해 말 국내에 반입되는 곡물가격과 환율을 사료 가격에 곧바로 반영하겠다는 ‘사료가격 연동제’ 발표 이후 첫 번째 조치로 국내 축산물의 가격안정과 양축농가들의 경영 의욕을 크게 북돋워 줄 것으로 기대된다.
농협사료는 올해 상반기 내에 업계 최초로 ‘사료가격 연동제’를 실시할 계획으로 이 경우 축산농민에게 사료가격에 대한 신뢰를 높임은 물론 농가 소득증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농협은 연간 약 460만t의 사료를 생산ㆍ공급하고 있다. 이는 국내 시장의 약 30%를 점유하는 것으로 농협사료의 가격인하는 항상 다른 사료업체들의 가격인하를 유도해 왔다.
실제로 농협사료의 가격인하 소식이 전해지면서 일반업체들도 서둘러 추가 인하작업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반사료업체의 경우 이달 말 2~3% 정도 가격 인하가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