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공항이냐, 현공항 확장이냐

2012-09-13     제주매일

12일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가 제주상공회의소를 방문, 상공인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여기서 상공인등 도내 경제계 인사들은 제주지역 최대 현안 중 하나인 제주신공항 조기 건설을 위해 대선 핵심공약 채택과 함께 내년 정부 예산의 관련 사업비 등 반영을 공식 건의 했다.

상공인 등은 이와 함께  이번 정기국회에서 관광객 부가 가치세 환급처리 조기  시행과 사회간접자본(SOC) 예산 확충,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한 대기업 편의점 등록제한, 항공요금 인상에 따른 도민부당 경감 대책, 중소기업 유가부담 완화 정책 등을 건의했다.

황대표는 이 자리에서 “제주공항 부문은 선택의 문제가 아닌 필수”라고 전제, “제주의 미래를 위해 우선적으로 공항 투자를 반드시 해야 하며 무슨일이 있어도 용역예산(공항개발 조사비)은 꼭 넣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여기서 우리는 제주공항 문제와 관련한 황대표와 제주상의 회장단 등 간의 인식과 온도 차이를 느끼지 않을 수 없다. 제주상의회장단 등은 ‘제주신공항 건설’에 힘을 넣었지만 황대표는 ‘신공항 건설’보다는 ‘제주의 공항 문제’로 광의적 해석의 여지가 있는 입장을 밝혔다고 여겨지기 때문이다.

이는 매우 중요하고 민감한 인식의 차이다. 이러한 인식의 차이를 어떻게 접근 시킬지는 두고 볼 일이겠지만 우리는 차제에 “신공항 건설이냐“, ”현 공항 확장이냐“이냐 명확한 입장을 정리할 필요가 있다는 주문을 하지 않을 수 없다. 이는 제주발전과 지역경제 미래에 엄청난 영향을 미칠 사안이기 때문이다.

신공항 건설로 현공항을 이전했을 경우, 신공항과 현공항을 이원체제로 운영할 경우, 현공황 확장 등 제기 가능한 경우의 수를 놓고 장단점 등 미래예측을 해야 할 것이다.

제주상공회의소 등 각급 사회단체는 우선  ‘신공항 건설’과 ‘현공항 확장’ 문제를 정리한 후에 도민적 합의를 끌어내고 한목소리로 이를 밀고 나가는 것이 순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