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아직은 ‘女多島’
작년말 남성보다 여성이 1907명 많아
2008년엔 ‘역전’될 듯
우리사회에 뿌리 깊은 남아선호 사상에도 불구하고 제주지역은 여전히 여성이 남성 보다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제주도가 25일 제작, 배포한 ‘2004년도 인구통계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31일 기준으로 제주도 전체 주민등록 인구는 55만7235명으로 이 가운데 한국인은 55만5362명, 외국인은 1873명으로 나타났다.
제주지역 전체 인구 가운데 남성은 27만7664명, 여성은 27만9571명 등으로 여성이 남성보다 1907명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그런데 남성과 여성 인구 증가율을 볼 때 남성은 지난해 전년도(2003년)에 비해 0.7%(2032명)이 늘었으나 여성은 전년도에 비해 0.5%(1339 명) 증가하는데 그쳐 단순 증가 수치만을 기준으로 할 때 앞으로 4년 후인 2008년엔 남성이 여성보다 많은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시.군별 인구수(외국인 포함)는 △제주시 29만6990명 △북제주군 10만2342명 △서귀포시 8만4070명 △남제주군 7만3833명 등 순으로 밝혀졌다.
한편 전체 인구 중 가장 많은 연령대는 30대(30~39세)로 모두 10만1466명 18.2%를 차지했으며 다음은 40대(40~49세) 8만7999명(15.8%), 20대 8만3876명(15.1%) 등의 순으로 분석됐다.
외국인 가운데는 중국국적이 704명으로 전체 외국인의 37.6%를 차지했으며 이어 일본(148명) 필리핀(138명) 미국(127명) 인도네시아(100명)등으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결과 100세이상 고령자는 모두 55명으로 이 가운데 남성은 6명에 그친 반면 여성은 49명이 이르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