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초철 '쯔쯔가무시병' 주의
올해 도내 환자발생 8명...예방수칙 준수 필요
2012-09-10 한경훈 기자
가을철 발열성 질환인 쯔쯔가무시증은 9~11월에 집중 발병하는 질환으로 주로 풀이나 관목숲, 들쥐, 족제비 등에 기생하는 털 진드기 유충에 물려 감염된다.
감염초기에는 발열, 오한, 두통, 등 감기와 유사한 증세를 보이면 피부발진 등이 나타나고, 심한 경우 폐렴, 뇌수막염 등으로 진행되기도 한다.
지난해 도내에서는 쯔쯔가무시증 환자가 60명 발생했고, 올해 들어서도 현재까지 8명이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쯔쯔가무시증 감염은 밭농사나 과수작업 등 야외활동이 많은 50대 이상에서 많이 발생하고 있다. 지난해 쯔쯔가무시증 환자 연령은 50대 21명이 가장 많았고, 이어 70대 12명, 60대 11명, 40대 11명, 20대 3명, 30대 2명 등의 순이었다.
이남형 제주도 질병관리담당은 “가을철 쯔쯔가무시병 감염 예방을 위해선 야외활동 때 긴팔 등을 착용해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풀숲에 다녀오거나 과수원 등 농사일 후 감기몸살과 유사한 증세가 나타나면 보건소나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