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 책 잔치’ 함께해요!

2012-09-09     제주매일

    아침 저녁으로 시원한 바람이 계절의 변화를 느끼게 한다. 귀뚜라미 소리가 들려오는 9월에 무언가 잊고 있는 소중함을 다시 찾고 싶다.

 지난 여름은 볼라벤 등 크고 작은 태풍과 호우로 인하여 우리들이 가슴에 많은 상처를 안겨 주었다. 그 상처를 치유하는 힐링(healing)의 한 방법으로 책 속에서 희망을 찾고자 한다.

  그러한 일환으로 한라도서관에서는 9월 독서의 달을 맞아 책 읽는 제주를 만들어 나가기 위하여 ‘도서관 책 잔치’ 함께해요! 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독서 관련 행사를 2012. 9. 15(토)에 도서관 일원에서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도내 15개 작은도서관, 독서 관련 기관?단체 등의 참여한 가운데 전도민이 책 읽는 사회 풍토를 조성하고 독서 생활화 운동에 앞장서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취지에서 마련하였다.

 주요행사로는 『태연한 인생』의 은희경 작가를 초청, ‘문학이 인간에게 말해주는 태연한 인생』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하고, 시가 흐르는 도서관, 시낭송에는 문정희 시인과 함께 차분한 분위기 속에 시낭송 음악회가 열린다
 부대 행사로 야외광장에서 △그림책 읽어주기 △파업 북 만들기 △시와 그림으로 꾸미기 △손 인형극 △문학 작품전시 △어린이 알뜰 도서 장터 등 다양한 체험마당을 작은도서관협의회에서 마련한다.

 한편 ‘제주도민 독후감 대회’ 응모 접수가 9월 1일부터 9월30일까지 진행되는 가운데 행사 당일 현장에서 작성된 독후감을 접수 받을 예정이며 독서소외계층에 대한 봉사, 어린이를 위한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또한 문화체육관광부에서도 전 국민이 함께하는 참여형 독서 장려 정책을 추진함으로써 국민의 독서경쟁력 향상과 국가 지식 경쟁력을 높이기 위하여 올해를 『국민독서의 해』로 지정하여 활발한 독서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올 가을에는 가족과 함께 손잡고 ‘도서관 책 잔치’도 즐기고 가까운 공공도서관을 찾아 한권의 책이라도 읽는 마음의 여유를 찾아보자.

한라도서관 사서 김철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