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주역들도 “카사텔 아구아 철거 반대”

2012-09-09     제주매일

 존치냐, 철거냐로 논란이 일고 있는 서귀포시 중문 관광단지 가설 건축물 ‘카사텔 아구아’에 대한 ‘제주미래 건축 주역’들의 의견이 제시 됐다. 이들은 너나 할 것 없이 “카사텔   아구아는 존치 돼야 한다”는 데 의견이 일치 됐다. 따라서 이들은 “철거를 반대한다”고 했다.

 제주대학교는  지난 6일 공과대학 4호관 대강당에서 ‘카사텔 아구아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대학생 토론회를 열었다. 참석자들은 주로 제주건축의 미래 주역들인 이 대학 건축학과 학생들이었으며 토론자 역시 건축공학 전공의 3~4학년 학생들이었다.

 이들의 토론을 요약하면 세계적 건축가 ‘리카르도 레고레타’의 유작은 훌륭한 작품으로서, “공공적 성격을 띤 라이프스타일 제품 전시관으로 사용”하거나 “카사텔 아구아는 처음부터 영구 시설물로 사용해야 한다는 의도가 있었으므로 존치해야 한다”는 의견으로 모아졌다.

 이와 더불어 “제주도에 소재한 또 다른 세계적 건축가들의 작품인 ‘돌 미술관’ ‘물 미술관’ ‘포도호텔 글라스하우스’ 등을 하나로 묶는 건축물 관광벨트화를 추진해야 한다”는 기발한 새로운 주장도 나와 주목 된다. 특히 이들은 “카사텔 아구아의 효율적 활용을 위해 기성 건축가들도 나서야 한다”는 주문도 잊지 않았다.

 당국은 제주 미래 건축의 주역들을 실망시키지 않기 위해서도 ‘카사텔 아구아’를 존치시켜야 할 무거운 짐을 짊어지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