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십리축제' 근본부터 바꾼다
서귀포시
2005-01-26 김용덕 기자
서귀포시의 대표적인 축제인 ‘서귀포칠십리축제’의 재정립을 위한 전반적인 검토가 이뤄진다.
서귀포시에 따르면 도내에서 유일하게 3년 연속 문화관광부 예비축제로 지정된 서귀포칠십리 축제의 지역적 한계성을 탈피, 문광부 지정 본 축제로 육성하고 명실상부한 관광객 유치 대표 축제로 발전시키기 위해 축제의 정체성 확립 및 축제명칭 개선 등 전반적인 문제점을 검토해 재정립시켜 나가기로 했다.
시는 서귀포칠십리축제가 그동안 10회째 추진되어 오면서 추상적인 축제명으로 관람객들에게 축제의 목적과 의미가 제대로 전달되지 못했을 뿐 아니라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축제관람을 위한 축제장 방문 동기를 부여할 수 있는 호기심 유발이 부족, 이에 따른 정체성 확립이 절대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또한 축제장소로 사용되고 있는 천지연폭포 주차장을 행사장으로 사용함으로써 축제기간중 주차공간 잠식으로 인한 관광객 진입 차단 등 관광버스가 오히려 회유하는 현상이 발생하는 등 관람동선 미확보 및 행사장간의 연계성 부족으로 축제의 효과를 얻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시는 우선 1월중 시소속 공무원부터 칠십리축제에 대한 재검토 의견을 내부적으로 수렴한 후 2월중 시민과 기관, 단체를 통한 의견을 수렴하고 축제전문가의 자문을 구한 후 축제위원회를 새롭게 구성, 축제의 명칭 및 개최장소 등 전반적인 사항을 재정립 결정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