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강상주 서귀포 시장은 시민들의 소리에 귀 기우려야 한다. 시민들과 자리를 함께해서 그들의 마음을 읽어내야 한다.
자기에게 싫은 소리를 한다고 시민들을 배척하여 담을 쌓으려는 폐쇄적 시정운영으로서는 문제를 해결 할 수 없다. 더 큰 문제만 부를 뿐이다.
그래서 ‘호미로 막을 일을 가래로도 막지 못하는 사태’가 오기전에 강시장은 마음을 열고 시민들과 대화를 해야 한다.
서귀포 시민들이 ‘밀실행정 규탄 및 주민투표 쟁취 시민대책 위원회’를 구성하고 시장을 규탄하는 행동에 돌입하기까지 책임의 일단은 강시장에게 있기 때문이다.
도시계획에 따라 개설하려던 공익적 도로인 해안도로 계획을 개인의 이익을 위한 골프장 사업자의 편에서 폐지하려는 것은 주민자치제도를 짓밟는 횡포나 다름없다.
경찰등 300여명의 공권력을 동원, 시민들의 출입을 봉쇄하고 도시계획 위원회를 강행하여 도시계획안을 통과시킨 것 역시 주민자치행정을 포기하고 독단적인 밀실행정을 추진하겠다는 것이나 다름없다.
그래서 관련 도시계획 사업과 관련한 특혜의혹이 제기되는 것이 아닌가.
이 사실만으로도 강 시장은 시민들에게 사과하고 원점에서 새롭게 매듭을 풀어야 한다.
그렇지않아도 서귀포시는 이미 ‘부실도시락 파문’으로 전국적으로 망신을 당했지 않았는가.
이를 만회하기 위해서라도 민주적 시정운영은 필수적이다. 시민투표를 실시해서라도 찬반이 첨예한 현안을 조정하는 것은 자치행정의 기본이다.
따라서 강시장은 뒤에 숨어 더 이상 파국을 불러들이지 말고 당당하게 문제해결에 나서야 한다. 아름다운 고장 서귀포가 시민 갈등과 분열로 얼룩져서야 되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