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호 태풍 ‘볼라벤’제주로 북상
2012-08-23 제주매일
제15호 태풍 ‘볼라벤(BOLABEN)’이 오는 27일 제주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돼 철저한 태풍 대비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23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볼라벤은 오후 3시 기준으로 일본 오키나와 남동쪽 약 1040km 부근 해상에서 10km의 속도로 오키나와를 향해 북상 중이다. 태풍은 오는 24일 일본 오키나와 남동쪽 약 690km 부근 해상을 통과할 전망이다.
현재 태풍의 중심기압은 955hPa, 최대 풍속 41m/s로 강한 중형급이다. 기상청은 오는 25일에는 태풍의 세력이 매우 강해져 초속 50m/s에 육박하는 대형 태풍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태풍 볼라벤의 예상 바람세기인 초속 48m/s는 2007년 태풍 나리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오는 27일 태풍이 제주도에 가장 근접할 것으로 예상되는 날에는 태풍의 세력이 절정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관측으로는 27일 제주서부 대정과 고산 앞바다를 지나 28일 서해 안쪽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하지만 태풍의 진행 방향이 14호 태풍 덴빈의 영향으로 지속적으로 바뀌고 있어 제주와 한반도를 관통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기상청은 태풍의 이동경로가 유동적인 만큼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에 계속해서 주의를 기울여 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