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최후의 일전서 웃을수 있을까
23일 오후 7시 제주월드컵경기장서 성남과 격돌
제주유나이티드가 최후의 일전을 준비하고 있다.
제주는 오는 23일 오후 7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29라운드 홈 경기에서 성남과 한판 진검승부를 벌인다.
지난 전북전에서 아쉽게 3-3 무승부를 거둔 제주는 이번 성남전에서는 반드시 승리해 그동안의 갈증을 풀 태세다.
제주는 최근 6경기(3무3패)에서 단 한차례도 승리해 본 적이 없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스플릿 시스템 상위리그 진출이 확정적이지만 그다지 즐거워할 분위기가 아니다. 수비의 문제점을 드러내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제주로서는 이번 성남전을 반드시 승리로 이끌어 ‘터닝포인트’의 발판을 마련해야 한다.
상위리그 순위경쟁에서 추진력을 얻기 위해 성남전 승리는 필요하다.
제주는 성남에게는 유독 강한 모습이다. 최근 성남전 6경기에서 2승4무를 거두며 심리적 우위를 점하고 있다. 이는 제주가 성남을 홈에서 맞아 승리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기도 하다.
제주는 성남 수비진을 붕괴시키기 위해 전북전 2골을 몰아치며 감각을 회복한 강수일을 해결사로 내세울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마음고생이 심했던 강수일이 성남을 맞아 전북전에서 보여줬던 물오른 경기감각을 보여줄 수 있을지도 관전포인트라 할 수 있다.
또한 성남의 에벨톤과 레이나 문전 앞 콤비플레이를 제주의 수비진이 어느정도 막아낼 수 있을 지도 제주로서는 승리로 가는 열쇠.
최근 제주는 수비진들의 불안한 모습을 보이며 지속적으로 실점을 내주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제주로서는 성남의 공격진을 방어할 만한 마땅한 대책을 세우기가 어렵다. 기존의 수비진을 믿고 신뢰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방법이 없는 것도 아니다. 한발 더 뛰다는 자세로 미드필드 진영에서 공수를 오가는 연계플레이만 잘해 준다면 승산은 분명히 있다.
한편 성남전을 앞둔 제주 박경훈 감독은 “반드시 승리를 거둬야 한다. 전북전에서 마지막 1초를 넘기지 못하고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성남전에서는 이러한 실수가 반복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