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들 건강하세요”
제주한라병원 사랑의 의료봉사단, 의료봉사활동 전개
2012-08-21 제주매일
농·어촌 어르신들을 위한 의료봉사활동이 한창이다.
제주한라병원(병원장 김성수) 사랑의 의료봉사단은 지난 18일 제주서부경찰서, NH농협과 합동으로 한경면 산양리를 찾아 의료봉사활동을 전개했다.
이날 의료진에게 상담을 받은 사람들은 대부분 농삿일 등으로 한 평생을 보낸 노인들이었다.
박성희 노인회장은 “농촌지역에서 나이든 사람들은 대개 허리를 비롯해 몸에 한 두 가지 통증을 달고 산다”며 “매번 큰 병원에 치료받으러 나갈 수도 없고 그냥 참고 견디는 경우가 많은데 이렇게 찾아와주니 고마울 따름이다”고 말했다.
주민 이씨도 “평소 허리가 아파 곧게 펴지 못하고 허리를 구부정하게 숙인 채 다니고 있다”면서 “그동안 가까운 병원을 다녀봤지만 나이 탓이어서 어쩔 수 없다는 말만 들었는데 이날 진단에서 고칠 수도 있다는 말을 듣고 희망이 생겼다”며 환하게 웃었다.
건강상담을 맡았던 김우진 진단검사의학과장은 “그래도 이 동네 어르신들은 타 지역에 비해 당 수치나 혈압이 대체로 양호하다”며 “아마 나이가 들어도 부지런히 움직이고 음식 섭취를 올바르게 하고 있는 때문이 아닌가 생각된다”고 말했다.
사랑의 의료봉사단은 오는 11월에도 제주시수협과 공동으로 어촌지역을 찾아 어민들을 대상으로 의료봉사활동을 펼 예정이다.
한편, 제주한라병원 사랑의 의료봉사단은 지난 7월 NH농협·농촌사랑범국민운동본부와 협약을 맺고 농촌지역 의료지원 활동을 함께 추진키로 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