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식장 수온 상승 ‘사육관리’ 비상

최근 고수온 및 냉수대 유입..질병 발생 우려

2012-08-14     한경훈 기자
최근 제주 연안의 수온이 상승하면서 양식장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14일 제주도와 제주도해양수산연구원에 따르면 여름철 수온이 27도 이상 상승할 경우 양식장 광어 등의 섭이량이 줄고 질병 발생 가능성도 높아진다.
해양수산연구원이 지난달부터 육상양식장 수온 조사 결과 26도 이상의 고수온이 관측됐다.
또 일부 양식장에는 냉수대가 유입되면서 20도대의 저수온이 발생, 심할 경우 하루 수온편차가 6도 내외까지 벌어지고 있다. 육상양식장의 적정 수온은 24~25도다.
이 같은 고수온 및 수온편차가 발생할 경우 양식 어류들이 스트레스로 인한 질병 감수성이 높아져 폐사할 우려가 있다.
특히 이달 하순에는 27~28도대의 보다 높은 수온대가 형성되고, 냉수입 유입 사례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양식어가의 사육관리 강화가 요구되고 있다.
해양수산연구원 관계자는 “양식장 고수온 때에는 먹이 과잉공급을 자제하고 비타민제 공급등 사육관리를 강화해야 한다”며 “지하해수 개발이 안 돼 수온조절이 어려운 서부지역 양식장의 경우 질병관리에 보다 세심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