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영령도 차별대우
요 몇 년 동안 제주에선 4.3희생자들에 대한 보상과 예우문제가 논의되고 43평화공원을 막대한 예산을 투입하여 조성중이다.
43사건으로 억울하게 희생된 원혼들을 위로하는 일이니 당연히 해야 할 일이다. 그런데 이에 못지않게 우리들이 하여야 할 일을 무관심속에 묻어두고 있다.
제주사람들도 항일하다 희생당한 애국투사도 많다. 한국동란 때 백척간두에서 대한민국을 사수하기위해 어린학생 해병들이 인천상륙과 원산 상륙 때 목숨을 던져 대한민국의 존망의 위기를 지켜냈다. 그들이 오늘의 대한민국을 존립 할 수 있게 했다.
▶ 국가는 국가를 위해 목숨 바친 애국 영령들을 기리기 위해 현충일을 정하고 국립묘지를 국가가 관리한다. 가족들은 이날 비를 닦고 어루만지며 기린다. 국립묘지는 1954년에 설치된 대전국립묘지뿐이다.
제주에선 제주도 출신 국가유공자가 몇 분이나 그곳에 영민하고 있는지 조차 파악 안 되고 있다. 다른 지역에선 국립묘지 안장대상이면 모두 국립묘지에 안장되기를 원하고 국립묘지에 안장되는 것을 영광으로 생각하고 있다.
제주보훈지청에 따르면 1년 1~2건 정도가 대전 국립묘지로 가기를 희망한다고 한다. 제주에는 각 시군에서 설치한 충혼묘지 14개소에 2280여 국가유공 영령들이 잠들고 있다. 대전국립묘지에 갈 경우 유족들이 참배조차 마음대로 할 수없기 때문에 제주에 안장 하고 있다. 현재 충혼묘지에 안장 되여 있는 분들이 거 이 국립묘지에 안장될 수 있는 대상이라는 제주보훈처관계자의 말이다.
▶국가에 공을 세워 순직한 후에도 섬이라는 이유 때문에 국가로부터 차별대우를 받고 있는 결과가 되고 있다. 그동안 도민들을 위하여 정치한다는 사람들은 무엇을 했는지 모르겠다. 원혼을 달래는 사업도 중요하지만 독립을 위하여, 전쟁터에서 나라를 수호하기위하여 목숨을 던진 영령들을 국가 차원에서 위로하고 기리는 사업도 더 중요하다. 십 수 년 전 제주 인이 된 예비역 공군소장 “孔 장군”은 “나라 위해 죽은 후에도 제주 사람은 차별대우를 받아야하느냐 ?”고 항변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