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해군기지 찬성단체 “혼란 가중시키고 있다”
대선주자들에게 해군기지 관련 공개질의
2012-08-08 제주매일
제주해군기지를 찬성하는 도내 24개 단체들이 대선주자들에게 해군기지와 관련한 공개질의를 하고 나섰다.
제주민군복합항건설촉구범도민지지단체는 8일 새누리당 임태희 경선 후보와 민주통합당 문재인·손학규·김두관 경선 후보에게 해군기지와 관련한 공개질의서를 보냈다.
이들 단체들은 공개질의서에서 “올해 4월 총선을 앞두고 한창 제주 민군복합항 문제를 거론하며 이슈화 하더니, 총선이후 잠잠하던 정치권 인사들의 제주 민군복합항 관련 언급과 강정마을 방문은 12월 대선을 앞둔 지금 다시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 제주도와 강정마을에 중요한 것은 하루라도 빨리 갈등이 해결되고 제주 민군복합항이 건설돼 이에 따른 주변지역발전계획으로 강정마을과 제주도가 발전하는 것”이라며 “선거의 계절이 돌아오자 제주 민군복합항과 강정마을이 또 다시 먹잇감이 돼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 단체들은 또 “제주 민군복합항 건설을 촉구하는 우리들은 민군복합항이 강정마을로 유치가 결정된 이후 수 차례 지방선거와 총선, 대선을 거쳐 왔다”며 “그때마다 후보자들은 당선이 중요한 것이었지, 갈등과 제주 민군복합항 문제를 합리적이고 발전적인 대안을 제시한 이는 아무도 없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대선주자들에게 ▲정당한 절차를 밟지 않고 추진된 부분 ▲강정 갈등 해결 해법과 방안 ▲대통령 당선 후 강정마을 및 제주사회의 갈등 해결 및 발전 정책 등의 공통질문과 후보별 개인 질문의 답변을 오는 30일까지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