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시설ㆍ플래카드설치도 못하게 해

2005-01-22     김용덕 기자

강정유원지 해안도로폐지반대와 이마트 유치 저지를 위한 서귀포시민대책위가 21일 서귀포시청 현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기 위해 마이크시설을 위한 엠프전기코드 사용을 시에 요청했으나 시가 이를 거부한데다 플랫카드조차 하지 못하게 해 과잉대응이라는 비난을 자초.

강운봉 서귀포시민연대 위원장은 “위민행정을 펼친다는 서귀포시가 회견장소로 대강당을 이용하지 못하게 한데다 전기조차 사용하지 못하게 하는 것이 말이 되는 소리냐”면서 “이제는 현관앞에서 하는 것조차 막고 있다”고 강력 반발.

시 관계자는 “대강당은 기자회견장소로 적절치 않아 기자실을 이용하라고 했으나 이에 응하지 않았다”면서 “시설소유자의 허락도 받지 않고 2명이상의 항의집회를 가진 것은 엄연한 불법집회가 아니냐”고 응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