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 북태평양해상치안기관 6개국 수색구조 합동훈련
2012-08-06 제주매일
해양경찰청은 7일부터 9일까지 제주 하얏트호텔에서 ‘북태평양 해상치안기관 수색구조 도상훈련’을 연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훈련에는 해경을 비롯해 미국 코스트가드, 캐나다 코스트가드, 일본 해상보안청, 중국 공안부, 러시아 국경수비부 등 6개국 해상치안기관회의체(NPCGF) 수색구조 전문가 등이 참가하게 된다.
훈련은 국가별 대규모 해상조난자가 발생할 경우를 가정, 어떠한 방법으로 효율적인 인명구조를 할 것인가를 토론하고 발표하는 등 국가간 수색구조 경험과 지식을 교류하고 공유할 예정이다.
특히, 8일 제주 북방해상에서 화재선박 발생을 가상해 해양경찰 경비함정 6척과 고속단정(RIB) 3대, 헬기 1대, 122구조대 4명이 화재선박 소화와 예인 등 해상수색구조 시범을 펼쳐 합동훈련 참가국들에게 선보일 계획이다.
이와 함께 지난 2010년 12월 전남 신안 해상에서 ‘크리스마스의 기적’이라 불리며 악천우 속에서 항로페리 2호의 승객 15명을 극적으로 구조한 주인공 김문홍 해양경찰청 수색구조과장이 참가해 실제사례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해양경찰청 관계자는 “이번 합동훈련을 통해 북태평양지역에서 해상사고 발생시 공동대응과 국가간 긴밀하고 실질적인 협력을 도모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북태평양 해상치안기관회의는 북태평양 지역 국가의 국제성 범죄 예방과 단속, 선박항행안전, 해양환경 보전을 위한 협력 체제를 구축하기 위한 회의로 매년 회원국들이 순차적으로 회의 및 합동훈련을 개최해 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