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우·원담·브로콜리·공연까지, 제주해변축제 골라 즐기는 재미

3~5일 이호·애월·한림·함덕 해수욕장 ‘여름 페스티벌’

2012-08-02     허성찬 기자

피서철의 절정인 이번 주말, 제주도내 해수욕장들이 다양한 축제로 관광객을 맞이한다.

가장 먼저 축제를 시작하는 곳은 이호 테우해변.

3일부터 5일까지 열리는 이번 축제는 첫날 길트기 공연을 시작으로 어선 퍼레이드, 테우 노젓기 체험, 점토로 테우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행사가 펼쳐진다.

특히 첫째날 밤 9시 30분부터 시작되는 멸치잡이 행사는 옛날 방식 그대로 멸치잡이 행사를 재연함으로써 색다른 체험의 장이 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남녀노소 할 것 없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원담 고기잡이 행사도 가족단위 관광객들에게 최고의 인기 프로그램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애월에서는 제5회 ‘밭담의 숨결 브로콜리와 해변의 특별한 만남’ 행사가 4일 곽지과물해변에서 펼쳐진다.

애월의 주산품인 브로콜리를 곽지과물해변과 연계한 만큼 브로콜리 음료 및 무료차 시식, 그로콜리 해변 가요제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특히 소원기원 풍등 날리기 행사는 한여름밤 색다른 추억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와함께 케리커쳐 코너, 제주 옛모습 사진전, 한담 야생화 사진전, 천연 비누 만들기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펼쳐진다.

한림 금릉으뜸원해변에서는 ‘제5회 원담축제’가 4일과 5일 양일간 펼쳐진다.

이번 행사에는 원담쌓기와 보말잡이, 삶은 보말까기, 원담 활어잡기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이 마련됐다.

함덕에서는 제5회 쿨링썸머페스티벌이 4일 개최돼, 서우봉해변을 뜨거운 열기의 장으로 만든다.

대명리조트에서 주관하는 쿨링썸머페스티벌의 백미는 불꽃놀이. 형형색색 다양한 폭죽들의 향연이 장관을 연출하기 때문이다.

또한 올해 쿨링썸머페스티벌에는 3인조 전자현악밴드 제니스가 특별출연해 파워풀한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김수성 이호테우축제위원장 인터뷰>

Q. 테우축제 자랑을 해주신다면
테우축제는 전통어로를 주 테마로 삼은 축제로 타 먹거리 축제와는 차별화가 돼 있다. 이제는 구경하기 힘든 테우를 직접 체험해 볼 수 있고, 원담 고기잡이 체험은 가족 관광객에게 색다른 추억은 물론 이색 교육의 장이 될 것을 보인다. 이밖에도 영화상영, 별자리 탐구 등 문화와 체험이 같이 숨쉬는 뜻깊은 축제라고 자부할 수 있다.

Q. 올해 축제에서 이것만은 꼭 해봐야 한다
무엇보다 첫째 날 열리는 야간 멸치잡이 체험을 빼놓을 수 없을 것이다. 제주도는 예로부터 모래사장에 그물을 쳐 멸치를 잡은 전통이 전해져 내려오고 있다. 야간 멸치잡이 체험 행사는 아주 색다른 추억을 만들어 줄 것이다. 또한 원담 맨손 고기잡이도 관광객들에게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Q. 앞으로 축제를 이렇게 발전시키겠다
아직 전통 체험 프로그램 발굴이 미진한게 사실이다. 계속 되풀이 되는 프로그램으로는 타 축제와 차별화가 힘들기 때문에 과거 전통어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발굴할 예정이다. 많은 분들이 와서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그런 축제로 만들어 가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