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폭염일수 6.1일···최근 30년 중 6번째
제주, 열대야 16일로 전국서 가장 많아
2012-08-02 제주매일
올해 7월 폭염 일수가 최근 30년 중 6번째로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45개 관측지점에서 최고기온이 33도를 넘은 날은 평균 6.1일로, 이는 1981년 이후 여섯 번째로 많은 것이다.
7월 평균 폭염일수가 가장 많았던 해는 1994년으로 33도 이상 폭염일수가 무려 18.3일에 달했다.
1981년과 2008년은 7.1일로 나란히 2위를 기록했고, 2004년 6.8일, 1985년 6.2일 순으로 이어졌다.
지역별로는 대구의 올해 7월 폭염일수가 13일로 가장 많았고, 전주와 광주가 각각 11일과 9일, 강릉과 청주가 8일을 기록했다.
특히, 밤사이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인 열대야는 제주가 16일로 가장 많았다.
대구가 12일, 강릉 10일, 부산이 9일 그리고 서울과 광주가 7일을 기록하는 등 대도심을 중심으로 열대야 현상이 많이 일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더위는 수치만 놓고 보면 평년보다 조금 덥고 4년 전인 2008년에 비하면 견딜 만한 수준이다. 그러나 기록적인 폭염처럼 느껴지는 것은 무더위가 예년보다 일찍 찾아왔고, 지난해 더위와 비해 비교적 심하지 않았던 데에 따른 심리적인 효과가 큰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