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유명프렌차이즈 ‘위생미흡’

식약청 4곳 적발

2012-07-29     허성찬 기자

제주도내 일부 유명 프렌차이즈 업체들이 건강진단을 실시하지 않는 등 위생의식이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지난 2일부터 20일까지 여름 휴가철을 대비해 피서지 주변 등 전국 식품취급시설 1만 1769곳을 점검하고, 식품위생법을 위반한 370곳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점검대상은 ▲해수욕장·유원지·국립공원 등 피서지 주변 식품 취급업소 ▲빙과류·음료류·냉면 등 여름철 성수식품 제조업소 ▲고속도로 휴게소·역·터미널·공항 주변 음식점 ▲패스트푸드점·패밀리레스토랑·커피전문점 등이다.

주요 적발내용은 ▲건강진단 미실시 95곳 ▲위생적 취급기준 위반 86곳 ▲시설기준 위반 38곳 ▲유통기한 경과제품 사용·보관 32곳 ▲영업자준수사항 위반 29곳 ▲무신고 영업 25곳 ▲변경실시 미실시 23곳 ▲기타 식품위생법 위반(자기품질검사 미실시 등) 42곳이다.

또한 빙과류, 음료류 등 여름철 성수식품과 식중독 발생 우려가 있는 제품 1832건을 수거·검사한 결과 6개 제품에서 세균수 등이 검출돼 폐기 등 조치를 취했다.

제주지역에서는 커피숍 등 음식점 6개소, 식품제조가공업 2개소 등 총 8개소가 적발됐다.

적발된 음식점 중에는 유명업체 프렌차이즈 4곳이 포함돼 있었으며, 전부 건강진단 미실시로 적발돼 과태료 처분을 받았다.

제주시 소재 모 식품가공업소는 허위표시 등의 금지위반으로 적발돼 과태료 처분을 받았으며, 서귀포시 소재 모 식품제조가공업소는 기준치의 13배의 세균수가 검출돼 품목제조정지 15일과 해당제품 폐기 조치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