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골프장 농약사용 ‘양호’
도보건환경연구원, 40곳 조사...고독성 미검출
2012-07-29 한경훈 기자
29일 제주도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올 상반기 도내 골프장 40곳을 대상으로 잔디와 토양 유출수에 대한 농약잔류량을 조사한 결과 법규대상인 고독성농약이 검출되지 않았다.
제주도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4~5월 불시에 골프장을 방문, 시료를 채취하고 고독성 농약인 엔도설판 등 13종, 저독성 농약 27종, 제주도 사용제한 품목인 메타락실과 브로마실 등 총 42종에 대한 반응을 조사했다. 그 결과 엔도설판 등 고독성 농약은 검출되지 않았다.
반면에 골프장에 사용이 허가된 클로로탈로닐 등 8종의 저독성 농약성분이 잔디와 토양에서 0.01~103.01mg/kg 검출됐다. 이처럼 잔류농약 농도 차이가 큰 것은 불시 조사로 인해 각 골프장별 농약 살포 및 시료채취 시기 등이 다르기 때문으로 제주도보건환경연구원은 설명했다.
또 제주도가 사용 금지한 메타락실이 3개 골프장 토양에서 미량(0.01~0.04mg/kg) 검출됐다. 이는 사용규제 품목고시 이전에 사용했던 농약이 토양에 흡착된 후 지속적으로 검출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