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남, “제주 농촌용수개발 투자 저조”

농식품위 업무보고서 지적…“전체의 2.2% 불과, 선택·집중 필요”

2012-07-25     허성찬 기자

제주지역 농촌용수개발에 대한 정부의 투자가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김우남 국회의원(민주통합당, 제주시을)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정부가 농촌용수개발사업을 위해 투자한 예산은 2조 2710억원이다.

그러나 제주의 농촌용수개발사업을 위한 투자액은 3개 지구 604억원으로 전체의 2.2%에 불과하다.

더욱이 현재 추진중인 3개 지구의 사업비 집행율도 성읍 58%, 옹포 45%, 함덕지구 15%에 불과해 진척이 더딘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당초 내년 완공예정이던 성읍지구도 예산배정의 문제로 사업기간이 3년 연장됐다.

제주의 경우 지형적 특성으로 농업용수의 대다수를 지하수에 의지하고 있지만, 지하수 개발 이용량도 적정개발량의 97%에 이르렀고, 과다 취수로 인한 지하수위 하강과 해수침투 현상 등이 나타고 있어 다목적 농촌용수 개발이 절실하다.

이와 관련해 김 의원은 농림수산식품위 업무보고에서 “대체 수자원인 지표수나 바다로 흘러가는 용천수 등을 수자원으로 개발하는 제주형 농촌용수개발사업에 대한 집중과 선택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